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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10권 빌려왔습니다.
적어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겠죠? 아~ 책무게가 너무 무겁습니다.
선샤인 (정경하)
가끔 읽다가 지루해지거나 내용이 너무 뻔해보여 저절로 포기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중 하나입니다.
나이에 비해 내성적(?)인 남주와 명랑한 여주입니다. 시리즈물 첫번째 책이라는데....
가족의 막내인 남주는 어릴때 납치사건의 충격으로 집안에서 보호아래 자라다가 혼자 독립했지만, 폐쇠공포증으로 죽을수 있을 정도로 그 후유증이 심합니다. 여주는 능력있는 안무가. 남주는 자신의 화랑을 소유한 재벌가 막내.
그리고 갈등 요인인 여주 스토커... 좀 숨겨서 나왔으면 좋았는데 너무 빤하니 재미 격감.
중독(권혜진)
같은 제목의 책이 참 많지요. 나온 시기도 비슷 비슷해서 더 헛갈림.
오랜만에 읽는 남주의 only 여주사랑이 돗 보이는 소설로 15년간에 기다려온 여주의 복수는 참 오래기다린 복수구나란 생각이 드는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읽다가 찡한 감동이나 그런 것은 별로 없지만, 요즘 스토리 짜임새가 엉성한 소설을 계속 보다가 나쁘지 않내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에요.
남주는 여주가 키운 가수겸 영화배우. 여주는 유명한 매니저에요.
한때 신문지상에 떠들섞했던 연예기획사 비리도 생각나는 소설입니다.
결혼(남정윤)
이 책도 같은 제목의 책들이 좀 있습니다. 나온지 오래되서인지 찾기도 힘드네요. 같은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같은 시기에 다른 표지로 나온 것 같네요.
검색에도 좀처럼 찾기 힘든 이유가 다른 책에 대단한 악조로 나올만한 여주때문은 아닌지... 읽다보니 시리즈물 같기도 하고요.
완전 민폐형 이기주의와 고집으로 똘똘뭉친 여주, 그리고 재벌가 막내이기는 하지만 바람둥이에 자신의 허물을 덥고자 결혼을 결심한 남주 이야기입니다.
소개글을 보면 뭔가 아옹다옹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지만, 여주의 무한 이기주의. 자신이 좋을 것을 찾아 사이좋은 커플 갈라놓기, 본인때문에 충격받아 아버지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도 "나중에 다끝내고 찾아갈께요. 아버지"라는 대사는 여주의 성격이 어떤지 잘 알려주죠.
순애보에 바보같은 착하기만한 여주도 질색이지만, 이런 민폐형 여주는 영 아니에요.
어찌하여 이번에 빌려온 10권중 마음에 드는 것이 드문 것인지... 슬슬 싫증이 나기 시작하는 건가....ㅜㅠ
비키니(이현수)
이현숙님 책중에 제가 읽어보지 않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이책은 로맨스 추리소설(?)입니다.
상당히 낡아서 겉표지도 사라지고 약간 너덜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
남주는 스포스웨어 회사 회장손자로 아래부터 차근히 올라온 기획팀장. 여주는 평범한 가정의 무술 20단인 신입사원.
딱히 괄괄하지 않은 단순한 여주입니다만, 소심한 남조는 여주를 이렇게까지 무서워하다니... 남조라고 불리기도 뭐한....
어릴때 익사사고때문에 스포츠만능이지만 물공포증이 있는 남주. 여주와의 사랑에 확신이 없이 끌다가 어떤 사고로 확신이 들게되네요.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는 읽을만합니다. 중간쯤에 회장의 여주 반대가 있지만 가볍게 넘겨주는 여주.